150억 팔린 모모베개 풀스토리

⚠️ 모두가 가장 궁금해하는 ‘이 베개’의 결말… 글의 끝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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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단돈 천만원에 반지하 사무실,

3년뒤 150억 매출을 달성시킨 이야기,

모든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대단한척 하지만, 사실 누구나 가능했던 이야기)

우리의 시작
‘마지막 베개’ 를 만들어 보자

모모베개를 기획/제작/유통한 발루코퍼레이션 박우영, 김동혁 대표의 모모베개를 만들어온 과정

다년간 제품기획 경험이 있던 우리는 어느날 ‘우리가 쓰고 싶은 물건을 팔아보자’ 하는 생각으로

작은 회사를 만들자며 일산의 탄현이라는 마을의 작은 빌라 반지하에 월세 20만원의 사무실을 개업했다. (집주인 사장님 아직도 감사드립니다)

사무실이라 부르기도 웃길정도, 원룸의 작은 사무실이였다.

사업을 한다고 하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가진돈을 모아도 돈 천만원이 나오지 않았다.

작은 예산으로 사무실에 필요한것들을 사기위해 당근마켓에 중고물품을 뒤적거렸고

급기야 오피스텔, 아파트에 버려지는 가구를 폐기물 값에 사와 책상과 서랍장을 마련했다.


식사는 값싼 뻥튀기 과자와 떡으로 배를 채웠고, 화장실은 방음이 전혀안돼 일을 볼때면 콘서트 영상을 틀어 소리를 가리고, 

주차장에 차가 들어올때면 그나마 사무실을 빛추던 작은 창문마저 매연가득 차 그림자로 어둠이 들어섰지만

우리는 어떤, '가치있는’ 아이템을 기획해볼까 하는 생각에 그저 신나있었다.

해볼꺼야 많지!

"‘건강, 뷰티, 청결, 교육’… 가치있는, 재밌는 아이템을 기획하자"에 카테고리부터 막혔고

카테고리를 고민하면서 몇날 며칠을 밤을 새워 고민하니 졸음이 두 사람 모두 눈에 가득찼다.

사실 좀 ‘황당하게’ 두 사람 너나 할 거 없이 ‘수면’을 기획해보면 어떨까 하고 의견을 모았다. (진짜 매일이 졸렸다 키클 나이도 지났는데)

‘수면’, 뭐 두말 할것 있나 할정도의 완벽한 가치 중심 카테고리였다.

건강한 육체를 위해 짐을 다니고, 맑은 피부를 위해 시술을 받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백날 쓸고 닦고, 

더 성장한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 교육을 받아도 결국 사람은 단순하다. 

‘잘 자면’ 위의 문제 대부분이 해결된다.


‘수면’이란 ‘건강’을 넘어 ‘삶의 질’과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만큼 거대한 존재라는걸 사실 여러번 고민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우리는 30대, 조기교육으로 시작해 만성으로 성장해버린 돌이킬 수 없는 ‘코골이’와 불규칙한 수면시간 탓에 양압기를 코에 달고 자기도 하고, 

20대 겁도 없이 즐겨온 카페인 가득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신중히 고민해볼정도로 ‘수면 방랑자’였다.

(매일 자는건데 사실 따져보면 나 진짜 잘잔다 하는 사람 없다, 매일이 졸린 삶)


수면으로 기획을 해보자고 마음을 먹기 전까진 다음날 아침 내가 얼마나 ‘덜’ 피곤하느냐가 얼마나 ‘잘’잤느냐로 구분지을 뿐

내가 ‘잘’ 잘 수 있다는 생각은 쉽게 하지 않았고 원인이나 해결방법이 있을거란 구체적이고 귀찮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간 수많은 베개가 있었다, 마X 베개, 유명 연예인 베개, 의사가 만든 베개 등...

우리는 업계 사람이기 때문에 얼마나 그들이 마케팅에 혈안 되었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이나 베개라는 제품에 대한 믿음 자체가 없었고 

만약 내가 ‘진짜’로 만든다면 그 모든 마케팅을 배제시키는건 일도 아니였다 (할거면 진짜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볍게 한번 알아보지 뭐’

과연 잘 자는것과 침구 환경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을까, 알아보고 싶었다. 

'가치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대중에게 선보여야지'라는 생각보다, ‘침구’로 질(quality)로 수면의 질의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가 궁금했다. 

사실 매우 깊게 의심했던 부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수면 도구와 수면의 질에대한 연구를 상당히 오래 이어간것 같다. 

있으면 됐지, 좋은게 어딨나 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졌던 ‘베개’

덮으면 됐지, 좋은게 어딨나 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졌던 ‘이불’ 에 대해 

인터넷과 연구자료들은 정말 상상 이상의 논리들과 여러 가설들을 들이밀며 재밌는 이야기들을 내 뇌에 담기 부족할 정도로 많이 들려줬다.

(아니 무슨 베개때문에 책까지 낼일인가…싶었으니) 조금 과장 보태서 ‘베개’ 하나만으로 학문을 만들어도 될 정도라 생각했다.

셀수없이 많은 시간의 구글링을,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하나의 예시로 들어봤다.


위 사진은 자동차 운적석의 좌석에 이동/변경이 가능한 부위를 알려주는 그림이다. 

저걸  ‘시트포지션’ 이라고 한다더라.

누운듯이 편하게 가는게 좋은 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운전을 해온 수십년, 

저 자세에도 내 허리 디스크를 터지게 한 요인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올바른 시트포지션’ 은 존재한다.

시야의 높이는 핸들의 끝선과 맞게, 무릎의 각도는 120도, 팔을 뻗으면 손목이 핸들의 사이드를 잡을 수 있는 거리, 

의자는 최대한 낮게, 헤드레스트는 90도에 가깝게…(이래서 내 허리가 매일 아팠구나)


이 ‘올바른’ 시트 포지션을 한것과 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생각보다 극명했다.

그건 바로 예쁜 차에 불필요한 쿠션을 더하는 엔딩…

사실 바른 자세만 유지해도 쿠션은 필요없다, 사실 운전석의 쿠션감이나 각도조절되는 수준만 보더라도 

학창시절 수천 수만시간 앉아서 공부하던 낡아빠진 의자와는 차원이 다를만큼 고급형 의자이니 말이다.

(자동차 쿠션 파시는 판매자 분 죄송합니다)


이야기가 삼천포로 많이 빠졌는데, 

사실 잠자는것도 그와 비슷한 원리다 정도가 내가 도착한 결론이다.


목의 위치, 어깨 골의 위치, 팔의 각도, 옆으로 돌아누웠을때 이상적인 자세, 베개와 나의 밀착도, 

베개의 높이, 베개의 질감 등등 이 또한

‘올바른 베개’가 있다. ⇒ 정답같은 베개가 있다는 것.

정답이 있다는 느낌이 머리에 스며들자

어떤 고민도 없이 당장 ‘베개’를 만들고 싶어졌다.

잠자는 8시간동안, 가장 소중한곳, 가장 오래 함께하는 그 친구 ‘베개’ (크~ 얼마나 중요해보이는가)


사실 베개만큼 수면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건은 없다고 할 정도로 아이템 선정에 대한 생각은 명확했다.


게다가, 소싯적 공부좀 했던 머리로 ‘올바른 베개’가 무엇인지 공식까지 어렴풋이 찾았겠다.

각종 논문과 세상에 널린 전문가들 이것저것 없이 정보를 흡수하고 가공하면 "진짜 ‘정답같은’ 베개를 생각보다

금방 만들 수 있겠다" 라는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돈은 없지만 체력과 의지는 만땅,

각종의 정보를 물어볼 전문가도 전국에 퍼져있고

우리가 가진 고물같은차에 연료를 가득 싣었다.


그리고 전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수도권에서 모든게 해결될거라 생각했는가? 구글에 베개 공장을 검색해보길 바란다)

이 사진이 가장 ‘스마트’하게 나와서 일까,

이 대목을 설명하기에 더할나위 없어 보여 좋아하는 사진이다.

(베개의 달인들은 대부분 현장에서 바쁘시..더라, 이런 사무실 같은 사무실에서 말씀을 여쭤볼 수 있었던 정말 손에 꼽는 제작사였던거 같다…)


‘사장님, 제가 정답같은 베개의 공식을 찾아왔습니다. 만들고 싶습니다’

중학교 시절, 기술과 가정 시간에도 수행평가로 바느질한번 제대로 못해봤던 나의 ‘정답’이라는 베개의 공식은

사실상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그저 ‘이상’적인 베개였다는걸

수많은 분들과 대화하면서 깨달았다.

베개는 딱딱한 고형재질의 물건이 아닌 섬유질로 만드는 ‘인형’같은 아이였기 때문.

남들이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이지만,

나는 사람들을 설득하는것을 곧 잘해왔다. (사실 좋아하기도 한다 그 설득과정을)

제작사에 갈때면 ‘이게 왜 안돼요…? 이렇게 하면 되잖아요, 저렇게 하면 되잖아요’

따지듯 설득했고 안되면 되게 해달라는 식의 이순신 장군식 화법을 곧잘 구사했다.

물론 제작사와 제작장인 분들의 인내심이 먼저 닳아버린게 문제였긴 하지만.


시간이 그렇게 쭉쭉 흘렀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의 베개를 만들어주길 바라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1년이 훌렁훌렁 잘도 가더라.

3D프린팅 기술과, 각종 AI, 빅데이터가 존재하는 이런 시대에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베개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꼬질꼬질한 노트에 적은 비법이라 부르던 베개의 수치와 사무실 앞 문방구에서 산

‘클레이’로 만든 베개를 들고 다니며 정말 열심히도 설명하며 다녔다. (못배웠으니 어떡하겠는가, 열심히라도 해야지)

요즘 보니, 무슨 공구맘이 제작사랑 싸웠다 어쨌다 끝내 설득을 했다 어쨌다 하는데

사실 현실에선 싸우는건 가당치도 않았다.


그들도 일거리를 주면 좋아라 한다.

싸우긴 왜 싸우겠는가 불황속 뭣도 모르는 애들이 일을 덥석덥석 주겠다는데 사실 거절할리 만무하다.

그러나

애시당초 그들이 싫어하는건

‘그래서 꾸준히 만들수 있는겨?’ 이거다.

만들어줄 수야 있지, 너네 골수 빼먹고 한 2천개만 만들어보면 우리야 좋지.

이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는 ‘진짜, 진심으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해도 무당 작두타듯 그냥 사람 인상보고 찍어야했던게 사실)


그러다 거대 이커머스 기업의 ‘초대박’ 제품을 직접 만들었다는 공장을 찾았다. (구글에 감사)

‘이상을 말씀드리되, 최대한 작업이 쉬워보이게’

‘우리가 처음에 많이 못할거지만, 열정은 가득하다! 가 전달되게’

‘설명이 길어져 제작사의 인내심의 끈이 끊어지지 않게’

를 고려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두손이 앞으로 모이게 되고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꿀떡꿀떡 잘도 나왔다.


”아 예,예 사장님 말씀이 다 맞습니다! 이제 죄송하지만 저희가 좀 설명을…”

“아 그렇죠 ㅠㅠ 어렵죠 ㅠㅠ 그래도 정말 하고싶습니다 ㅠㅠ”

“아 근데 저희가 진짜 이 제품에 대한 믿음이있어서, 정말 많은 분들이 꾸준히 사랑해주시…”


주문하러 왔으니 내가 ‘갑’ 아니냐고? 우리가 일을 안줘도, 이미 잘나나고 있는 업체가 태반.

우리가 갑일리 없다, 우리는 을, 정 정도 된다.


내 자세는 저자세 수준이 아니라 그냥 바닥을 기어 댕겼고

베이비붐 세대, 치열한 산업화를 버텨오신 몇몇의 장인분들과 앞서말한 공장이 끝끝내 해보자고 말씀을 해주셨다.

“500개만 해봐, 돈은 60일 뒤에 주고 껄껄”

말씀을 뒤로 이것저것 만들어 주시던 공장장님 뒤로 분명 후광이 환하게 비췄었다.

당시에 최소작업수량 1천개는 가볍게 부르던게 이쪽시장 룰 같은 거였다. (선불은 기본)

“진짜 저대로만 나오면 대박이야!!” 를 외치며 집으로 돌아갔던 우리에게

며칠뒤 샘플이라며 베개 하나가 도착했다.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그저 같은 생각을 했다.


‘당했다…’


인자한 웃음 뒤로 맡겨보라던 제작사가 만들어온 첫번째 샘플은

사이즈는 너무도 컸고, 모양에 특이점을 둔게 핵심인 이 베개는 그저 커다란 하얀색( 지금보니 누렇다)

평범하디 평범한 그냥 그 수많은 베개중 하나처럼 생겼었다.

이거 공장장님한테 물건을 맡기다간 답이 없겠다.

직접 뛰어들기로 했다.


“여긴, 이렇게 해주세요”

“저긴, 이렇게 해주세요”

“이부분은 여기가 강조되어야해요!”

“아~ 그건 원단이 없다고요?”

“아~ 그건 원단이 비싸다고요?”

“아 ~그건 해본적이 없으시다구요?”


원단이 없으면 같이 찾으러 갑시다, 방산시장이든 원단메카 대구 같이 가봅시다.

해본적이 없으시다구요? 잃어도 저희가 잃으니 그냥 해주십쇼 (눈에선 레이저가 나왔겠지만)

무작정 내가 만든 설계만 믿고 해달라고 마치 조르듯 대화를 이어나갔다.

(아니…설계를 가져갔는데 왜 그대로 안만들어줘요 도대체 ㅠㅠㅠ)


또 그렇게 시간이 훨훨 날아갔다

그래도 귀찮게 하는 사람 앞에 장사 없다하던가.

덩어리 청년 둘이 제작사를 몇개월간 귀찮게 귀찮게 굴고나니 드디어 뭔가 가지고 나오셨고

우리가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베개의 외형이 완성되어 가는듯 했다.


원단은 직접 구해줬고, 통풍 원단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우리가 원하는만큼

시원시원하게 내게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함께 제작사를 도왔다.


“야…진짜 이거 될일이다! 되겠다!

이거 이대로만 나오고 상품등록 기가막히게 해두면 끝이다 끝!”

 오랜기간의 고생이 끝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개당 수만원은 냈었던 샘플 모두 촬영용 혹은 버리기용…혹은 지인 선물하기용으로 없애야만 했다.

요즘 인스타보니 ‘이대로는 고객님들께 전달할 수 없어 전.량.폐.기 결정했어요!’ 하면서 버리면서

오히려 브랜드 바이럴을 만들려고 하는 그런 업체들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였다.

물론 버린양도 그렇게 대단하진 않다. 위에 보이는 사진의 베개가 다 비슷해보여도 조금씩 다른 설계로 만든거라

하나하나가 새로운 버전들의 프로토타입이라고 보면 되기때문에 종류별로만 버리면 되는 상황이였다.

지금이야 우수운 물량이지만 반지하 사무실에서 자고먹고를 다 했던 우리에게 저 샘플 비용이면

우리의 한달 밥값을 해결해줄 수 있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왜 버렸냐고?

베개는 맘에드는데, 베개 충전물이 ~~쓰래기였다~~. 아쉬웠다.

라텍스도, 메모리폼도, 스펀지도, 마이크로화이버도 사실 그냥 그저그런 소재이고 특이성이나

내가 이루려고 하는 ‘정답’같은 베개로 불러주기엔 그저 그런 소재라는 생각이 시작이였다.

‘매몰비용의 오류’ 라는 말을 아는가?

뭔가 잘못되었을때 그간 한 노력, 투자가 아까워서 그냥 달려버리는거.

우리가 딱 그 오류에 걸렸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그 오류에 감사하다)

베개 외형을 만드는데 너무도 오랜 시간을 사용했으니, 그 내부도 완벽하게 만들고싶다는 생각.

이때부터가 정말 암흑기의 시작이였던거 같다.

베개 충전물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 (아닌가? 아닐지도)

빨대, 메밀, 솜, 메모리폼, 라텍스, 이상한 그 스파게티 면같은 그거 등등

하나같이 ‘나 특이해요!’ 지만 사실 쓰는 사람 입장에선 미묘한 차이만 있을뿐 실제로 내가 적어둔 공식에 합치하지 않았다.‘


도대체 그 정답같은 베개의 공식이 뭐요’

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우문현답이 나와줘야 하는 대목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

.

.

.

.

.

“정답같은 베개는 없다” 가 정답이다.

이 사실을 몰랐던건 아니다…

알고도 1-2년간 수천키로를 돌아다니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원하는 외형을 만들어달라고 설득하고

저자세를 갖추고 반지하 사무실에 과자로 연명하면서도 끝까지 모른척하고 싶었을뿐.

정말 열심히 하다보면 정답같은 베개에 비슷해지는 베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베개의 원래 상품명은 ‘마지막 베개’ 였다.

우리가 학습하고 현장에서 익힌 말들과 경험을 총집합하여 만든 정답에 아주 ‘근사한’ 정답 같은 베개를

만들어서 누가 사용하더라도 이 베개가 내 베개 여정의 종착지구나 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외형이 특이해도 충전물이 그저그런 놈이라면

결국 수많은 베개중 허연색 그 평범한 그것. 정도가 이 여정의 끝이였다.


적어도, 내 학습과 연구에 확신이 있다면

나는 이런 베개를 만들어야 했다.


1.   내 목형상에 따라 베개가 변해야한다.

2.  변한 베개는 그 형태를 가능한 오래 유지해야하며

3.  탄성력이 좋은 소재는 그 특징을 절대 담아낼 수 없고

4.  푹푹꺼지기만 하는 솜으론 변형된 형태를 유지시킬 수 없다. (뭉치기만 할뿐)


그렇게 충전물을 찾아가는 암흑기는 차갑고 빠르게 지나갔다.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자, 재밌는 기획을 하자라는 재밌었던 열정의 머리는

우리의 오기이자 치기 그저 젊음의 패기였을 뿐이라는 차가운 꼬리가 되어 사라지고 있었다.


학창시절 공부 좀 했고, 머리 좀 쓰고, 실행력 좀 좋다는 나와

성실하고, 누구보다 열정적이며, 꼼꼼하기 끝인 내 동업자

두 사람이 시작한 사업이 이렇게 허무맹랑하게 엔딩…되는거…앵?

잠깐만,

장점들을 모으면 되는거 아니야…?

머리를 스쳐간 생각에 우리는 다시 고물차를 타고 공장으로 시속 150 (체감상이고 실제론 도로법 준수함)

으로 달려가서 우리 아이디어를 토해내듯 말했다.


섞어봅시다.

우리 장점을 가진 모든 소재를 올바르게 섞어봅시다.

그리고 한번 봅시다.

그리고 섞였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진짜 ~~개고생 끝에~~ 섞어버렸다.

저 한장의 사진이 나오기까지 너무 많은 작업과 시간, 대화가 오고갔다.


잘 뭉치는 솜사이 메모리폼(형상유지력)과 탄성폼(반발력)을 적절히 섞는다는것은

“부드러운 양모속에 하나하나 별사탕을 심는것과 같이 번거롭고 어려운 작업이다.”

‘순탄’ 이라는 단어와 매우, 아주, 압도적으로 먼 느낌의 여정이였다.

작업반장님은 연신 우리의 충전물을 보면서 ‘젊은 사람들이 고생을 사서하네’ 라는 웃음을 지어주셨다.

글이 길어진다,

결과는 어땟냐고?

머리에 솜털을 뭍히고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일주일간 베어 본 베개는 내 몸 모양대로 정확히 성형이 되어있었고

탄성력이 강한 라텍스나 메모리폼 베개처럼 ‘적응’을 해야하는 그 무게 압박이 목에 없어지니

하루하루 날이 갈 수록 너무나도 편해졌다.

꼬질하고 모양대로 꺼진 그 베개가, 못생겨졌을 지언정

그 어떤것과도 바꾸고 싶지 않을정도로 편했다. (그때 만든 1호 샘플베개를 아직도 쓴다)

빠르게 물건을 만들어 나갔고,

제품 촬영을 하고 판매 플랫폼에 등록하고

우리가 만든 베개를 광고하기에 나섰다.

3년간 매출 약 150억원.

반지하에서 시작한 우리는 동료를 모았고,

빛이 드는 사무실, 이 과정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찾아온 인터뷰어들,

이 베개가 편하냐고 물어보시는 주변의 수많은 분들에게

이 베개 하나가 나오기까지의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우리가 열심히 만든 베개인 만큼, 불편하다면 30일동안 써보고도 환불이 가능하게끔

30일 무료체험으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오히려 더 보여줬다.


우리는 이제 베개를 넘어 밤새 덮어도 시원한 여름이불과

그 어떤 토퍼들보다 훌륭한 제품력을 자랑하는 토퍼매트리스 등

여러 제품을 시도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이게 모모베개가 만들어진 스토리이다.


이름이 어쩌다 마지막 베개에서 모모베개로 바뀌게 되었느냐,

모든 사람, 모든 잠 이 다르다.

베개는 그 수 많은 변수에 대응할 수 있어야 ‘그나마’ 정말 내게 맞는 편안하다고 느끼는 베개를 만날 수 있다.

‘모’든 사람, ‘모’든 잠,

그래서 우리는 이 베개를 모모베개라 부르기로 했다.

모든 역경끝에 우리가 그토록 만들고 싶었던 이 베개,

궁금하지 않은가?

써봐도 손해볼일이 없다.

30일 무료체험 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환불이 가능하다.

그만큼 ‘자신있다’

두 청년이 인생 담아 만든 그 베개,

꿀잠으로 향하는 그 길을 아래에 공유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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